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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하고픈 것도 많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리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제 몇 주 뒤면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리스를 만들어 보기로 했는데요. 재료는 인터넷 상에서 구매하지 않고 자연에서 나는 재료로 만들기 위해서 직접 재료를 구하러 동네 뒷산에 갔습니다. 

-재료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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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푸르고 맑아서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미세먼지 없이 쾌청한 날씨라서 운동하기에도 산책하기에도 딱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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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구해온 재료입니다. 소나무 가지를 잘라왔더니 끝에 송진이 좀 묻어서 끈적 거리는 감이 있지만 만드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솔방울과 칡넝쿨도 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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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왼쪽 사진은 이름도 모르고 붙이면 괜찮을 거 같아서 잘라왔는데 야생마 덩굴이라고 하시더군요. 여기 사이사이에 마 씨앗이 있다고 해서 봤더니 진짜 씨앗이 있었어요. 두 번째 사진은 망개나무의 열매가 익은 것이고 마지막 사진은 찔레나무의 열매가 익어서 빨갛게 된 것을 가져왔어요. 겨울에 이렇게 빨간 열매들이 있으니 얼마나 예쁘던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료를 수집했더니 2시간은 기본으로 지나버렸습니다.

-리스 만들기-

본격적으로 리스를 만들어 볼 건데요. 재료는 준비가 되었는데 붙이거나 하려면 글루건이 필요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글루건과 조금의 장식을 더 하기 위해 솜을 준비했습니다.

리스재료사진리스재료사진리스재료사진

저는 솔방울을 글루건으로 엮어서 동그란 모양을 만들어 주고 그위에 다른 열매나 재료들을 첨가해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글루건으로 솔방을 붙이기가 쉽진 않았어요. 최대한 싱싱한 갈색 솔방울로 엮어서 이어 보았습니다. 오래된 솔방울은 색깔이 검은색을 띠거든요. 솔방울을 엮은 뒤에 솔방울 위로 나머지 재료를 붙여 주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럴 싸한 모양이 갖춰졌죠?

크리스마스 리스 사진크리스마스 리스 사진

왼쪽이 제가 만든 리스 오른쪽이 동생이 만든 거예요. 처음 만드는 거라 약간 어설프고 글루건도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서 엉성하지만 처음 치고는 잘 나온 거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얼른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만든 아이는 방문에 걸어 둘 예정입니다.

-뜻밖의 수확-

잣사진잣사진잣사진

리스 재료를 구하러 갔는데 뜻밖에 수확이 있었습니다. 멀리서 봤을 때 저렇게 큰 솔방울이 있었나? 신기해서 하나 따 봤는데 잣이더라고요.ㅋㅋㅋ 딱 3송이 있어서 집에 와서 발골 작업을 했습니다. 자연산이고 햇것이라 그런지 시중에 파는 거보다 엄청 고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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