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가 떳는데.../Hyeon가 사는 세상

편도 절제 수술 하기 전 필요한 사항들과,,수술 당일 (첫째날)

 

안녕하세요~여러분 hyeon이 입니다. 저처럼 만성 편도염으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고민 하지만 여러 부작용 때문에 망설이는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그러했고요.  하지만 올해 들어 만성 편도염이 거의 한 달에 한번 꼴로 생기고 약을 거의 3주 이상을 써야지 잠깐 호전을 보이다 다시 반복되는 일들이 발생해서 결국 절제 수술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은 그  과정에 대해 알려 드리려고 해요.^^ 보시고 수술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수술하기 전 과정과&준비물& 주의 사항 -

기존에 다니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 서울 아산 병원에 진료 예약을 한 뒤 내원해서 진료를 받고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편도의 상태를 보시더니 이 정도면 코도 골겠는데요? 하시더니 1년에 얼마 정도 편도염에 걸리는지 물어보시고 그 정도면 수술을 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궁금한 게 있는지 물어보시더니 부작용에 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신 뒤 수술 일정을 잡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술 일정과 기본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 검사 일정을 수술 상담실에서 잡고 검사 일정 날짜에 방문을 해서  심전도 검사 혈액검사 기본적인 키 몸무게 혈압검사 마취과 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하고 나면 수술 전에 해야 될 사항을 이렇게 종이로 나누어 줘요.

편도절제수술사진편도절제수술사진

왼쪽 사진이 수술일정 잡고 상담할 때 나눠준 설명서 오른쪽이 마지막으로 마취과 상담하고 수술센터에서 받은 설명서예요. 생각보다 주의해야 될 점이 많더라고요. 하나둘씩 체크하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 수술 전날  -

저는 지방에 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루정도 병원 근처 호텔에 숙박을 했어요. 수술 이틀 전이나 하루 전 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하고 결과가 나오면 수술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아침 일찍 수술이 결정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날은 호텔에서 숙박을 해야 될 거 같더라고요. 같이 보호자로 간 동생과 여기저기 구경하고 쇼핑을 하고 있으니수술 안내 문자가 왔는데 아침 7시부터 당일수술센터에 와야 한다고 안내 문자가 왔더라고요.ㅠㅠ숙소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도절제수술사진편도절제수술사진

내일 일정이 있으니 일찍 숙소에 들어가서 미리 구비해둔 미니 가습기 빵빵하게 틀어놓고 편하게 쉬면서 배달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11시에 잠에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 일반 식사가 될 저녁을 못 찍었네요.ㅠㅠ 

 

 

- 수술 당일 -

긴장을 좀 해서 인지 잠을 편하게 자지는 못했어요. 5시 반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준비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당일수술센터는 7시에 오픈을 하기 때문에 기다렸다가 7시에 접수를 하면 안내를 해주십니다. 저는 남자 보호자라 여자 탈의실에 들어가서 물건을 챙길 수가 없어서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나머지 옷가지는 전부 동생한테 주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환복 할 때 위쪽과 아래쪽 속옷은 모두 벗어야 하더라고요. 음... 허전한 느낌? 그리고 모자도 줍니다. 그 위생 빵모자 같은.. 파란색 모자... 금속 같은 핀 같은 것도 하면 안 되고 당연히 핸드폰도 못 들고 들어갑니다. 수술 대기실에 가서 링거 맞고 좀 있으니까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드디어 시작인가~두근두근

 

 

그렇게 수술실로 향하고 수술실 들어가니 긴장하지 않으려고 해도 왜 이렇게 긴장이 되던지~ 아침 8시 첫 수술이어서 다들 준비하시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계시더라고요. 허허 간호사 선생님께 긴장된다고 말하니까 웃으시면서 그럴 수 있다고 심호흡을 천천히 크게 한번 해보라고  그래서 주구 장창 심호흡만 열심히 하고 있었더랬죠. 마취과 과장님이 오시더니 산소마스크 씌워 주시면서 마취가스로 본격적인 마취가 시작되고 마취가스를  들이마시면서  심호흡 5번 정도 했나? 냄새 때문에 숨 막히는 줄 알았는데 눈떠보니 회복실이었어요.

 

 

수술실에 들어간 시간이 8시인데 수술 끝나고 회복실로 옮겨진 시간은 9시 30분 정도인 거 같더라고요. 저는 수술하고 정말 답답했던 부분이 가래를 시원하게 뱉고 싶은데 그렇게 못한 다는 게 너무 불편했어요. 침은 너무 세게 말고 조금씩 삼켜도 된다고 하셔서 삼키긴 했지만 그래도 똑바로 누워있는데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목은 당연히 마취 깨면서 아프고 눈이 너무 아팠어요. 마취가스가 눈에 들어가지 못하게 약품을 바르던지 고정을 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게 더 아팠다는 그렇게 회복실에서 4시간 만에 병실 배정받아서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편도절제수술사진편도절제수술사진

 

병실로 가서 기본적인 주의 사항을 들었는데... 웬걸 저는 미열이 계속 나더라고요. 수술하고 나면 일시적으로 그럴 수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찬 물을  많이 마시고 가글도 많이 하고 마취가스를 빼기 위한 호흡도 많이 하라고 알려주셔서 계속하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어가면서 그렇게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열이 오르고 결국에는 얼음팩을 양쪽 겨드랑이에 끼고 있어야 했어요. 더불어 코로나 검사도 다시 해야 했고요.  저녁에 일찍 자면 열이 나는 경우가 있다고 했는데 저는 이미 ㅠㅠ 그전부터 열이 나는 걸요?? 목도 엄청 아프고 수술하고 나서 당일은 입을 벌리기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회진하면서 목안이 많이 부어 있는 상태라서 얼음물이나 찬물로 가글 많이 하고 찬 거 많이 먹고 아프다고 안 먹으면 출혈 있으니 잘 먹어야 된다며 말하셔서 저는 바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얼음물로 가글을 자주 해주었어요.

편도절제수술사진편도절제수술사진

투게더 아이스크림이 안 보여서 구해온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그리고 수술 당일 저녁에 나왔던 병원 식사입니다. 엄청 곱게 갈아진 상태의 미음이었어요. 죽 같은 거는 먹지 말고 저렇게 건더기 없는 미음 형태를 먹어 주라고 하더라고요.

편도절제수술사진편도절제수술사진편도절제수술사진

그리고 병실에 가면 이렇게 안내 책자를 줘요. 여기에 수술 후 치료 방향이랑 수술 후 주의할 점 그리고 증상들에 대해서 설명이 잘되어 있습니다. 이런 책자를 주니까 훨씬 이해가 잘 가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수술 후에 목 아픈 거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혀의 감각이 둔해진 게 있어서 물어보니까 수술할 때 눌러서 일시적으로 그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걱정할 건 아니라고 해서 다음날 퇴원할 때까지 상태 보고 다시 문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아침에 의사 선생님이 회진을 하니까요..^^ 무엇보다 저는 수술한 당일날 열이 떨어지지 않아서 고생을 했습니다.  똑바로 누워 자면 가래 때문에 숨 막혀서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침대를 최대한  올려서  옆으로 자야 되는 것도 좀 불편했고요.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다음 글에서는 수술 후 관리와 출혈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저는 출혈이 없을 줄 알았는데 ㅋㅋ생각보다 출혈이 좀 있었어서 고생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