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도 말이 참 많죠? 카놀라유가 좋은 줄 알았더니 유전자 조작에 산화가 빨리 돼서 더 안 좋다는 그런 결과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고 콩기름도 걱정되고 올리브 오일은 발연점 때문에... 아보카도 오일은 튀겨도 되지만 잘못 사면 산패된 기름 살 가능성도 있고 가격이 너무 비싸서 자주 쓰면 내 지갑을 신경 써야 될 지경이고 정말 뭘 써야 좋을지 고민이었어요.
-튀김이 가능한 올리브 오일-
이 퓨어 오일도 말이 많긴 하지만 발연점이 높기 때문에 튀김이나 강하게 조리할 때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직접 구매한 후 테스트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퓨어 오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데체코에서 나온 것을 구매했습니다. 용량은 1L이고 유리병에 담겨 있어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오일이 굳어서 배송되었더라고요. 이건 실내에 두면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니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완전히 녹으면 일반 올리브 오일과 비슷한 색깔을 띱니다. 그리고 올리브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서 요리할 때 향이나 맛에 민감하시다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원재료와 함량에는 정제 올리브유 90%와 압착 올리브유 10%가 들어가 있네요.^^이제 슬슬 냄비에 기름을 붓고 본격 적인 튀김 테스트를 해보러 갈까요?
-요리&테스트-
튀김이 가능 한지 확인하기 위해 제일 간편한 고구마튀김으로 정했어요. 집에 있는 간단한 재료 고구마를 준비해서 튀겨 보았습니다.
먼저 고구마를 채 썰어 줍니다. 조금 두꺼워도 상관이 없어요. 어차피 고구마를 물에 한번 데쳐서 살짝 익혀줘야 나중에 고구마를 튀길 때 설익는 다던지 너무 오래 조리해서 튀김이 많이 탄다던지 그런 현상이 없기 때문에 두꺼워도 괜찮아요. 튀김의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한 밑 작업 중에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데친 고구마를 오른쪽 사진처럼 체에 밭쳐서 물기를 빼주세요.
그리고 튀김가루를 물에 개어 주세요. 이제 튀김 물에 고구마를 넣어서 튀김옷을 입혀 준다음 튀겨주면 됩니다. 솔직히 그렇게 기대하진 않았는데....ㅠㅠ정말 잘 튀겨지더라고요. 반신반의했었는데 성공입니다. 한번 튀긴 것을 먹어 보니까 바삭함이 좀 덜해서 2번 정도 튀겨 주었더니 바삭하고 맛도 괜찮았어요. 불 조절을 잘해 주신다면 연기가 나지 않게 잘 튀길 수 있습니다.
곳곳에 채 썬 당근이 미미하게 존재감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고구마만 넣으면 너무 밋밋해 보일까 봐 넣어 주었는데 생각보다 그럴싸하게 완성되었어요. 튀겨서 기름지긴 한데 묘하게 더 고소한 맛이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 튀김을 먹으면 기름이 입가에 묻어서 기름 범먹이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건 그런 느낌이 안 들고 야채가 기름을 완전히 흡수한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튀김도 완성했으니 이제 계란 프라이를 한번 해볼까요? 프라이도 잘되네요.ㅠㅠ 이것도 성공적입니다. 그리고 계란 프라이를 할 때는 색이 변한 다던지 그런 건 없었는데 튀김을 하고 난 후에 기름의 색이 좀 변해 있었어요. 연한 보리차 같은 느낌으로 조금 변하긴 했더라고요. 튀김이 12조각 나왔는데 생각보다 좀 빠르게 색이 변한 듯합니다. 불 조절을 잘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좀 강하게 달군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
튀김요리도 가능한 올리브 오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과연 괜찮을까? 그런 의심 아닌 의심 때문에 사용을 안 했는데 이 정도면 저는 만족합니다. 발연점이 높은 것 때문에 이 오일을 사용하게 되었는데 1l에 만 오천 원 선에서 구입했고 저희 집은 기름을 계란 프라이나 뭐 볶을 때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튀김이나 기름에 강하게 조리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엑스트라 버진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고 튀김이나 기름에 강하게 조리할 때는 퓨어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너무 비싸고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적당히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퓨어 오일을 사용하면서 단점이라면 저 뚜껑인데 기름을 쓰고 나서 닫으려고 하면 잘 안 닫히고 미끄러워서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은근히 짜증 나더라고요. 저는 이 오일이 그럭저럭 사용할만하다고 생각 하지만 아직 퓨어 올리브 오일에 대해서 좋다고 보는 관점도 있고 효과가 없다는 관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제가 사용해 보고 느낀 점을 적은 글이 여러분의 더 좋은 선택을 위한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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