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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여행은 못참지.

부산까지 와서 광안리 해수욕장 안 가보면 아쉬워요.^^

^_^ 안녕하세요! hyeon이 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 부산에 방문했을 때  들리게 된 광안리 해수욕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떻게 가야 할까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

저는 뚜벅이라 네이버에서 경로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부산역에서 1003번 버스를 타고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에 내려서 해수욕장까지 500m 정도 걸어야 하는 방법이 있고  부산역에서 41번 버스를 타고 서호병원에서 내린 다음 150m가량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부산 종합버스터미널에서는 노포역에서 1호선 다대포 해수욕장행을 타고 연산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수영역에서 하차 한 다음  2호선을 타고 금련산역에서 내린 후 550m가량 걸어야 합니다. 어쨌든 걸어야 하지만 지하철은 갈아타야 돼서 차라리 버스 타고 한 번에 쭉 가서 걸어가는 게 여름에는 더 괜찮을 거 같더라고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

저는 수영구 쪽에 볼일이 있었고 지상에서 지하철로 이동을 하지 않고 버스로 이동했기 때문에 수영역에서 49번 버스를 타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하차한 다음 해변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하면 굳이 다시 지상으로 올라와야 되는 귀찮은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나아서 따로 기재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안대교가 훤히 보여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

평일날 가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나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장마가 오기 전이라 덥기도 하고 날씨가 엄청 맑고 좋아서 사람들이 바람 쐬러 나와 본인만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에선 여유로움까지 느껴져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해야 하나요?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기분도 좋고 부산에 도착해서 첫 발을 디뎠을 때 희미하게 느껴지던 바다 내음이 물씬 느껴져서 바다가 옆에 있다는 사실에 휴가도 아닌데 괜스레 기분이 설레고 말았습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

오래간만에 구경하는 바다라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 구간을 찍어 보기도 하고 멀리서 보이는 광안대교 사이로 수상레저를 즐기는 분들처럼 신나게 놀아보고 싶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한낮의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뷰도 너무 좋았습니다. 해변가에 쭉 설치되어 있는 파라솔이 외국 휴양지에나 있을 법한 것들이라 느낌 있더라고요. 아직 공사를 더하고 있는 곳도 있었지만 완성된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변 곳곳에 햇빛을 받으며 태닝을 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여름휴가는 7월부터 인데 벌써 그런 시즌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장마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이런 장면들이 엄청 많이 보이겠죠? 그때는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일 거 같습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

 

 

특이 여기를 거닐 때는 마치 해외에 여행 온 거 같은 느낌도 들더라고요. 강아지 산책시키는 분들도 보이고 간간히 외국 분도 보이고 카페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뷰 자체가 굉장히 여유 있고 좋았어요. 휴가도 아닌데 휴가 온 느낌이 들어서 괜히 기분이 들떴습니다. 원래는 시원하게 칵테일이나 맥주 한잔을 하면서 나름 감성을 느껴 보려고 했는데 제가 가고 싶었던 곳이 다섯 시 이후에 문을 열더라고요.  다섯 시 이후에는 약속이 있어서 불행하게도 분위기 있게 광안대교를 보면서 한잔하는 여유로움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사진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고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테라스가 있는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와 에이드 한잔을 하면서 노래를 벗 삼아  바다 멍을 하다 왔어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느긋함을 느끼고 싶을 때는 최고인 거 같습니다. 만약 광안대교가 보이는 뷰에서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오전이나 한낮보다는  오후 3시 반이나 4시쯤이 좋을 듯하더라고요. 해를 등지고 있는 구조가 되다 보니까 눈이 부시지도 뜨겁지도 안고 적당히 그늘이 진 해변 근처에서 바다 바람맞으면서 보는 뷰는 정말 좋았거든요.  칵테일 한잔하며 광안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는 것도 하고 싶지만 미리 정해져 있는 일정 때문에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음에 온다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꼭 한번 해보세요. 바다에 취하고 야경에 취하고 내입으로 들어가는 게 술인지 분위기인지 모를 정도 일 것 같은데 저는 그 기분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와서 참 아쉬워요. 이상! 광안대교 야경이 마려운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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