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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여행은 못참지.

2017[일본/홋카이도]오타루 먹방/카이센동/키타카로/와키사카 텐동

2017 10/11 오타루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

-카이센동-

친구랑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와중에 한 번쯤 먹어 보고 싶었던 메뉴 중에 하나인 카이센동을 먹어 보기로 했어요. 카이센동은 일본식 해물 덮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각종 해산물을 올리기도 하지만 저희는 성게알이 들어간 카이센동이 먹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성게알이 들어간 것을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카이센동카이센동

음~저희는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성게알이 고소하고 연어알도 비릴 줄 알았는데 고소하더라고요. 개인 적으로 연어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먹어보고 한국이랑 먼가 다른가? 내가 이상한 연어알을 먹었었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들어 간 음식점이었는데 그래도 만족한 점심 식사였습니다.

-디저트 삼매경-

일본에서는 간식 단것 디저트들을 스위츠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간식도 많이 먹었던 거 같아요.

키타카로사진키타카로사진

여기는 키타카로 오타루점입니다. 여기에는 독일의 케이크 종류 중에 하나인 바움쿠헨이 유명합니다. 바훔쿠헨의 뜻을 직역하자면 나무 케이크라는 뜻으로 실제 구워낸 빵의 단면이 나이테처럼 생겼어요. 이날 그 케이크를 사려고 갔는데 너무 늦게 가서 그런지 다 팔리고 없어서 아쉬운 마음에 친구는 다른 케이크를 사고 저는 슈크림 과자를 샀어요. 맛은 정말 굿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 먹고 더 먹으려니 제 입맛에 너무 달아서 더 이상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한 번쯤 들려서 먹어 볼만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르타 오점에 있는 치즈 케이크를 못 먹어봐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첫 여행이라 그런가 이래저래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

 

돌아다니다가 지쳐서 이렇게 아이스크림도 한번 먹어주고 친구랑 수다도 떨면서 쉬다가 다시 또 구경하고 그랬어요.

-와키사카 텐동-

텐동은 센동과는 다르게 튀김으로 만든 덮밥입니다. 친구랑 여행 전에 미리 알아보고 오타루에서는 여기 음식점 꼭 가보자라고 했던 곳이라 나름 기대했던 곳이에요. 

와키사카텐동사진와키사카텐동사진

대기 시간이 길어서 추운데 한참 기다린 거 같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고요 다들... 기다리면서 메뉴를 보고 무엇을 먹을지 고르기도 하고 친구랑 시시콜콜한 얘기도 하다 보니 한 15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와키사카텐동사진와키사카텐동사진

자리에 앉으면 조리하시는 분이 들고 있는 책받침처럼 생긴 메뉴판을 주십니다. 이제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오케이~생각보다 음식점의 규모가 크지 않아서 아늑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텐동 만드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볼 수가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지루 하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식사하는 것은 먼가 낯설고 부담스럽지만 일본 식당 특유의 느낌이 살아 있는 거 같아서 좋았어요. 하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음식점에 들어갔을 때 튀김 냄새랑 연기가 좀 나는 편이었습니다. 참고한 사진은 조리하시는 분들의 얼굴과 손님 얼굴이 너무 적나라게 나와서 곰돌이나 키티로 가려 주었습니다.

와키사카텐동사진와키사카텐동사진

드디어 텐동이 나왔습니다. 왼쪽이 친구가 시킨 텐동이고 오른쪽이 제가 시킨 건데 나오자마자 맛있는 냄새가 나서 얼른 사진부터 찍고 먹어 보았습니다. 엄청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홋카이도에 있으면서 느꼈던 거지만 음식에서 단짠 단짠의 절묘한 조화가 느껴지더라고요. 저녁도 성공적인 식사여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디서 주워들은 거지만 북해도 음식은 일본음식 중에서도 유독 단짠단짠의 맛이 강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 맛이 싫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홋카이도 여행 내내 음식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실컷 먹고 와서 몸무게가 늘어났다는 ㅠㅠ  슬픈 현실만이 존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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