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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여행은 못참지.

2017년 3박4일 홋카이도(북해도) 여행 첫째날

정말 여행이 그리운 2021년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예전에 여행했던 홋카이도에 관해 정리해서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무려 4년 전이네요. 이때 저는 한 번도 해외여행을 해본 적이 없어서 첫 여행으로 가까운 일본을 택했습니다. 저때도 방사능 걱정을 하면서 홋카이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갔던 여행이었는데 웬만하면 초밥은 잘 먹지도 않았던 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 일본은 한 번도 다시 간 적이 없거든요.

 

-10월 8일 여행 전-

저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 있는 데다가 10월 9일 아침 7:40분 비행기라서 그전에 미리 친구와 인천 공항에 가까운 영종도 쪽에 있는 숙소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아침에 숙소에서 운영하는 차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영종게스트하우스사진영종게스트하우스사진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공항까지 샌딩해 줄 수 있는 영종 게스트 하우스였습니다.  들어가면 이렇게 이용 시 주의 사항 샌딩 가능시간이 이렇게 붙여져 있습니다. 

영종게스트하우스사진영종게스트하우스사진

두 명이라 침대 2개인 방을 선택했습니다. 하루 묵을 장소로는 적당한 거 같았어요. 나름 깔끔하고 만족한 숙소였습니다.

영종게스트하우스사진영종게스트하우스사진

욕실도 나름 깔끔한 편이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샴푸나 바디워시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2명이 묵는데도 수건이 넉넉해서  마음에 들었고 게스트 하우스 치고는 조용한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어설프지만 3박 4일 일정을 짜면서 정리한 내용을 한 번 더 보고 설렘을 안고 잠을 잤던 거 같아요.^^ 첫 해외여행이었던 지라 안 설렐 수가 없었습니다.

 

-여행의 첫날 10/9일-

이날 아침 일찍 5시 반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했어요. 공항에 적어도 40분 전에는 도착해서 아침도 좀 먹고 대기해야 돼서 좀 서둘러서 출발했습니다.

홋카이도비행기티켓사진샌드위치와커피사진

일단 티켓을 발권하고 여행가방은 기내용으로 준비해서 그냥 물품검사랑 무게랑 이런 거만 체크한 다음 아침은 간단하게 인천공항에서 샌드위치랑 커피로 해결하고 비행기를 타러 갔습니다.

 

처음 여행에 비행기에서 바라본 하늘 사진은 빠질 수 없죠. 이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니까 일단 한번 찍어 줍니다. 비행기 타고 가는 내내 얼굴이 건조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장시간 타고 가는 게 아니라 설마 건조함이 머 얼마나 하겠어라는 생각을 했는데 고작 3시간 정도 비행기 탔는데 이렇게 얼굴이 건조할 줄이야. 여러분 미스트와 수분 크림이나 팩은 필수예요. 정말 눈가가 자글자글 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신치토세공항로이스매장사진신치토세공항로이스매장사진신치토세공항로이스매장사진

아쉬운 점이 신치토세 공항에 내려서 전체적인 공항의 모습을 못 찍었다는 점인데  하지만 이렇게 치토세 공항을 지나서 기차를 타러 이동하는 곳곳에 있는 상점은 또 열심히 찍었더라고요. 요기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로이스 매장이에요. 좀 큰 편이죠? 핼러윈데이를 맞이해서 여러 가지 아기자기한 상품들이 많이 있어서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홋카이도 라멘 도장 사진홋카이도 라멘 도장 사진

공항에 내려서 아침에 샌드위치랑 커피만 먹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고 출출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침 점심시간도 다돼가고 그래서 홋카이도에서 첫 끼니는 라멘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홋카이도 라멘 도장 여기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여기가 괜찮다고 하던데 맛있는 곳인가 보군 하면서 15분 정도 대기하고 있다가 들어가서 먹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여기 직원분이 일본어로 몇 명이냐고 물어봐서 순간 당황했어요. 저는 일본어 잘할 줄 모르고 안다고 해도 고등학교 때 조금 배운 거밖에 없어서 머리에 생각나는 데로 쥐어짜서 대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모르게 두 명이라고 일본어로 예기했다는 그러고 나서 주문하려고 앉았는데 ㅋㅋ 주문도 일본어로 물어봐서 메뉴표를 보면서 된장 라멘이랑 간장 라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맛은 원래 맛이랑 깊은 맛이 있는데 둘 다 원래의 맛으로 주문을 해서 먹었어요. 정말 음식 주문하면서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고 나온 대망의 된장 라멘... 맛은 정말 맛있었어요. 근데 제 입맛에는 좀 짭짤하게 느껴졌지만 진한 맛이 아닌 원래의 맛을 선택한 게 정말 최적의 선택이었던 거 같아요. 첫 식사로 아주 만족한 스타트였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내려서 숙소로 이동 중에 찍은 사진이에요. 숙소는 역에서 도보로 15분 내에 있는 곳이라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내려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일본은 까마귀가 많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네요. 여기저기서 까마귀 소리가 들리고 전깃줄에도 까마귀가 앉아 있어서 한국에서는 많이 본 적 없기 때문에 신기했어요. 일본에서는 까마귀가 길조라고 합니다. 

홋카이도 구본청사 사진홋카이도 구본청사 사진

홋카이도 삿포로에 있는 구본청사 사진입니다. 서양의 저택과도 비슷 한 이국적인 모습이에요.

홋카이도 구본청사 사진홋카이도 구본청사 사진홋카이도 구본청사 사진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온통 일본말로 되어 있어서 알아보기는 어려웠지만 구본청사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벌써 해가 져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이날 홋카이도 날씨는 한국의 늦가을 날씨와 같아서 쌀쌀했어요.

홋카이도fruitscake factory 사진홋카이도 fruitscake factory 사진

좀 돌아다니다 보니까 커피도 생각나고 해서 홋카이도에서 맛있다고 하던 디저트 가게를 들렸습니다. fruitscake factory라고 하는 가게인데요. 친구가 가보고 싶다고 하던 디저트 가게더라고요. 정말 예쁘고 먹음직스러운 조각 케이크이며 타르트들이 많아서 무엇을 고를지 한참 망설였습니다.

홋카이도 fruitscake factory 사진홋카이도 fruitscake factory 사진

저는 서양배로 만든 타르트와 딸기 타르트를 골랐습니다. 보기만 해도 달달함이 느껴지는 느낌이에요. 요기서 앉아서 친구랑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맛있게 다 먹고 다음 장소인 시계탑을 보러 갔습니다.

홋카이도 시계탑 사진홋카이도 시계탑 사진

시계탑이 엄청 클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크진 않았습니다. 점점 어두워져서 안에는 못 둘러보고 밖에서 건물만 구경하다 왔지만 5시가 넘어가는 시점인데도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어요. 정시가 되면 시계탑이 울린다고 하던데 저는 못 들어 보고 저녁 먹으러 스스키노 거리로 이동했어요.

오도리공원tv탑사진스스키노거리 닛카상 사진

가는 도중에 오도리 공원을 지나가면서 본 tv탑 아니 벌써 5시가 넘었다고? 그런데 이렇게 어둡다니 여행은 이제 시작인데 벌써 밤이라니 하루가 금방 지나가버린 거 같아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스스키노 거리로 향했습니다. 스스키노 거리에 가면 있는 닛카상을 빼놓을 순 없죠. 번화가답게 네온사인이 번쩍번쩍합니다.

삿포로 다루마삿포로 다루마삿포로 다루마

저녁은 칭기즈칸 양고기 구이점 다루마를 방문했는데요. 여기는 사람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어요. 문을 열자마자 연기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옹기종기 옆에 다다닥 앉아서 먹는 일본의 그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삿포로 맥주도 주문해서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양고기 냄새도 안 나고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만족했던 저녁 식사였습니다.

 

-홋카이도 여행 첫날을 마무리하며-

해외여행은 처음인지라 저 때 긴장 많이 하면서 비행기 탔었는데 입국심사 때 저만 질문 엄청 많이 해서 당황했어요. 아니 보통 이렇게 많이 물어보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물어보더라고요. 처음 여행이라 숙소에 대한 정보 설명을 잘못해서 프린터물을 보여드리긴 했는데 버벅거려서 입국심사원한테 꼬투리 잡힌 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무사히 입국심사 마치고 잘 돌아다닌 거 같아서 다행이에요. 정말 잘 구경하고 잘 먹고 첫날 치고는 별 탈 없이 잘 지나갔던 하루였습니다. 이 자료를 정리하면서 여행이 더 가고 싶어 지내요. 여행을 그리워하며 만든 자료인데 당장 떠나고 싶어 져요. 어디로든 힐링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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