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일본/홋카이도]사계채의 언덕, SUAGE+스프커리,JR타워야경

-사계채의 언덕-

비에이를 둘러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돌아본 곳이 사계채의 언덕이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날씨가 흐렸다가 오후에 날씨가 맑게 개어서 사진 찍기 무지 좋았는데요. 단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풍경사진은 잘 나오는데 인물사진이 찍기 어려웠어요. 머리카락이 내 맘 데로 되지 않아서 사진을 몇 번을 찍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네요.^^그래도 사계채 언덕은 정말 아름 답습니다.

버스에 내려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꽃밭이 엄청 크게 펼쳐져 있어서 정말 아름다웠어요. 카메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어디서 이 지역에 오면 유제품이 유명하다고 아이스크림을 꼭 먹어봐야 한다고 해서 팜 토미타에서 이미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먹었지만 이번엔 콘으로 된 아이스크림을 먹어 주었습니다. 그냥 겉 보기에는 딸기맛과 우유맛이 섞인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다른 소프트 아이스크림보다 우유맛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형형색색의 꽃밭을 거니는 기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는데 추운 것만 빼고요.

가을이라 해바라기 꽃 밭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바라기가 이렇게 엄청 많이 피어 있는 모습은 잘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엄청 많이 모여 있으니까 예쁘더라고요.^^ 배경이 너무 예쁘니까 사계 채언 덕에 있는 배경을 바탕으로 서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저만 따로 합성해서 붙여놓은 사진같이 보이더라고요. 찍어놓고 보니까 너무 웃겼어요.^^ 그만큼 펼쳐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마지막 일정을 끝으로 비에이 여행을 마치고 삿포로에 있는 스스키노 거리에서 모두 해산하고 나서 저희는 저녁을 먹으러 스아게 플러스라는 수프 커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SUAGE＋스프 커리-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왼쪽 사진처럼 이렇게 오픈 시간이랑 언제까지 식당을 운영하는지 적어놓은 표시판이 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식당 안에 들어가기 전에 간판의 모습입니다.

저는 닭과 야채가 들어간 수프 커리를 시켰는데 같이 시킨 삿포로 맥주가 먼저 나와서 시원한 맥주로 먼저 목을 축이고

있자니 수프 커리가 나왔습니다. 정말 먹음직스럽죠?? 맛도 정말 맛있었어요.

친구는 왼쪽에 사진에처럼 차슈와 야채가 들어간 수프 커리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제가 주문한 닭과 야채가 들어간 커리 입니다. 지금도 쌀쌀할 때 한 번쯤 생각나는 나는 음식입니다. 너무 강하지 않은 향신료의 맛과 느끼하지 않으면 서도 진한 맛이 있다고 해야 하나요?

 

요건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정신없이 먹는 데만 열중해서 메뉴표도 찍지도 못하고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어요. 삿포로를 방문하셨다면 한 번쯤 먹어 보는 것도 괜찮은 듯합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홋카이도 여행 첫날에 계획했던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JR 타워의 야경-

삿포로에 와봤으면 한 번쯤 야경을 찍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TV타워로 할지 JR 타워로 할지 고민을 많이 한 끝에 저희는 JR 타워에서 야경을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티켓을 사기 위해 티켓 표 가격을 확인하고 티켓을 끊어서 입장하면 됩니다. 지금의 가격은 어떠할지 모르겠지만 2017년도 10월에는 저 가격이었어요.^^

삿포로 도시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때 사람들도 꽤 많았고 분위기 있어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요.  장장 1시간 넘게 이곳에 머무르며 구경했던 거 같습니다.

저 멀리 관람차도 보이더라고요. 확대해서 찍으니까 화면이 좀 깨져서 멀리서 보이는 사진만 남겼는데 그래도 만족스러운 야경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는데 그나마 유리인 거 티 안 나게 찍고 싶어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어요. 그래도 사진 찍을 때 유리창에 반사되는 경향이 있어서 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약간 초점을 흐리게 해서 찍으니까 이런 느낌으로도 사진이 찍히더라고요. 그냥 저만의 감성으로 찍어 봤습니다.^^JR 타워는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더라고요. 조용하게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안 가게 본인들 만의 방식으로 야경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편안하게 삿포로의 야경을 즐기면서 그날의 하루를 마감할 수 있는 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