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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여행은 못참지.

2017 [일본/ 홋카이도] 후라노 팜토미타 에서

홋카이도에서 둘째 날 여행지는 비에이와 후라노였습니다.

그중에서도 후라노에 있는 팜 토미타에 방문했던 후기를 알려 드릴게요.

 

-버스 투어-

저희는 삿포로에서 후라노랑 비에이를 가고 싶었는데 둘 다 운전을 못하는 관계로 한국에서 버스투어 일정을 골라서 예약을 했습니다. 10월 10일 여행의 둘째 날 아침 7시 30분까지 스스키노 거리 근처에서 모이는 일정이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나야 했어요. 아침은 각자 준비해야 해서 이날 편의 점에 잠깐 들러서 간단하게 먹을거리를 사들고 스스키노 거리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안내해주시는 가이드 분이 1명에 버스 기사님이 한분 여행객은  총 10명 이상이 모여서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아침나절에 비가 잠깐 온덕에 더 쌀쌀했던 거 같아요. 버스에 탑승해서 여러 주의 사항을 들으며 후라노로 향했습니다.

날이 흐리지만 10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날이 추워서 그런가 확실히 한국보다 단풍이 빨리 들어서 예뻐 보였습니다. 가이드분이 운 좋으면 여우도 볼 수 있고 재수 없으면 곰도 나오고 그런다고 하시더군요. 여우는 몰라도 곰은 ㅠㅠ

 

-팜 토미타-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 팜 토미타입니다. 이곳은 원래 라벤더가 유명한 곳인데 아무래도 라벤더는 여름에 피다 보니 지금 시기에는 온실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에 다른 꽃들이 만발해 있어서 눈이 호강하는 느낌이었어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정말 예쁘죠? 날씨가 흐렸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예쁜 꽃들이 이렇게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넘쳐흐르는 곳이었어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멀리서 보이던 온실에는 이렇게 라벤더도 있고 다른 꽃들도 있었습니다. 라벤더 꽃이 보라보라 한 게 너무 마음에 드네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날이 쌀쌀했지만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안 먹어 보고 그냥 지나 칠순 없었어요. 콘도 있었지만 바람도 많이 불어서 컵에다가 먹어 보았는데 아이스크림 색깔도 너무 예쁘지 않나요? 입구에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있길래 냉큼 사 가지고 온실에서 라벤더 보면서 먹으니까 마음이 소녀소녀 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추워서 덜덜 떨었지만ㅋㅋㅋ이때 아니면 언제 먹어 보겠어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온실을 나와서 걷다 보니까 맨드라미 꽃이랑 보라색 샐비어 꽃이 눈에 딱 들어 오더라고요. 날이 맑았으면 더 예뻤을 테지만 누가 알았겠어요. 저날 저렇게 날이 흐릴 줄은 그래도 저 보라색 샐비어 꽃이 제 마음을 달래 주었습니다. 힐링되는 기분이 저절로 들더군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요기는 팜 토미타의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인데 각종 허브 제품들이랑 다양한 아이템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예쁘고 마음에 들었던 곳이에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가을 가을 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봄으로 넘어온 거 같은 느낌의 매장이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허브티를 구매했습니다. 차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념으로 구매해 봤어요.^^

후라노 팜토미타 사진후라노 팜토미타 사진

포장지도 라벤더 아이스크림 컵이랑 디자인이 같아서 귀여워요. 허브티는 레몬밤 민트 라벤더 3종류를 샀는데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벤더와 민트 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인 생각-

10월 10일 둘째 날 여행에서는 간 곳이 많아요. 그래서 장소로 나누어서 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후라노에 있는 팜 토미타에 대해서 글을 적어 보았는데요. 후라노와 비에이는 자연경관이 정말 아름다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 장소 중에 하나예요. 그중에서도 팜 토미타에 관련된 사진이 많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정말 제 취향의 장소였던 듯싶어요. 라벤더로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가을에도 가을 감성 가득하니 좋았습니다. 꽃을 보면서 힐링하기에는 정말 최적의 장소였어요. 홋카이도는 이 시기에 비가 오고 나니까 바람도 엄청 불고 추워서 덜덜 떨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늦가을에서 초겨울 느낌이었다고 해야 하나요? 그리고 여행 내내 첫날 빼고 비가 와서 더 추웠던 거 같습니다. 혹시 모르니 이 시에는 방한용 경량 패딩을 하나쯤 챙겨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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