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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딩굴딩굴

도토리 묵밥을 만들어 먹어 보아요!!

도토리와 그 효능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입니다. 참나무의 종류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도 있습니다. 영어로는 acorn이라고 부르며 주로 다람쥐들이 많이 먹는 걸로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식량으로 먹기도 하죠??  대표적인 음식이 도토리묵무침과 묵밥이 있습니다. 이 열매에는 탄닌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떫은맛이 나는데요!! 변비가 심하신 분들은 이 탄닌 성분이 소화 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 문에 과하게 드시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수분 함량이 많고 저 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유용하다고 알려진 식품입니다.  그리고 남다른 효능이 있는데 그건 바로 아콘산이라는 성분이 인체 내에 있는 중금속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고 해요!! 또한 피부 미용에도 좋은데 도토리가루를 계란 흰자에 잘 섞은 후 팩을 하면 모공 수렴에 효과가 있습니다. 

 

-재료준비-

*도토리묵: 2모 

*육수재료: 다시마 5장, 치킨스톡 1스푼(액체형으로 했어요) 

*물 :종이컵으로 5컵

*김:넣고 싶으신 만큼 넣어 드셔도 됩니다.

*양념간장: 다진 쪽파 2스푼 , 깨소금 1 티스푼, 국간장 4스푼, 고춧가루 1/2스푼

 

 저희 집은 4인인데도 밥양이 적은 사람이 3명이라서 도토리묵의 양이 적어도 상관이 없었지만

원래 저 재료 정도면 2명이서 먹을 만한 양이 나옵니다!! 참고해주세요!!^^

 

 

-도토리 묵밥 만들기-

 

도토리묵사진도토리묵사진

 

 이건 집에서 직접 만든 묵이라서 형태가 투박한 편이에요!!^^ 진한 밤갈색의 색깔을 띠고 묵을 굳히고 나면 윗부분이 더 짙은 색깔을 띠고 딱딱해져요!! 그게 씹을 때 거슬리면 윗부분을 칼로 걷어 내주시면 훨씬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냥 잘라먹었습니다. 왼쪽에 사진이 도토리 묵을 물에 담가서 떫은맛을 뺀 상태예요!! 물이 홍차 색깔처럼 우러나옵니다. 저 묵을 물에서 건져서 깨끗이 씻어 놓으면 오른쪽 사진처럼 생겼어요!!! 저렇게 봐선 좀 작지만 실제로 반을 갈라서 봤을 때 두부 2모 정도 크기예요!!! 

 

도토리묵사진도토리묵사진

윗 사진처럼 챱챱챱 예쁘게 잘라 주시면 돼요~~ 먼가 되게 윤기 나고 찰져 보이지 않나요??^^ 

도토리묵사진도토리묵사진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여서 토렴 작업을 해주세요!! 한 3번에서 4번 정도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묵을 익히고 떫은맛을 어느 정도 빼주는 역할을 합니다. 토렴 작업을 할 때 물의 색깔이 약간 누렇게 나올 거예요!! 떫은맛이 빠져나오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귀찮게 왜 토렴 작업을 하느냐~물에 넣고 한 번에 끓여서 건지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너무 팍 끓여서 익혀 버리면 드실 때 묵이 힘없이 퍼져 버리기 때문에 찰랑찰랑한 찰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번거롭지만 토렴 작업을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작업을 해도 집에서 만든 묵은 항상 쌉싸름한 떫은맛이 조금 남아있어요!!! 그게 또 매력이라면 매력이죠~^^

 

육수사진양념장사진

 

 자 이제 육수와 양념간장을 만들어 볼 차례인가요?? 솔직히 육수랑 양념장은 별거 없습니다. 멸치 육수를 쓰셔도 되고 드시고 싶은 육수 아무렇게나 다 하셔도 됩니다. 저는 종이컵으로 물 다섯 컵에 다시마5섯장, 액체형 치킨스톡 1스푼을 넣고 팔팔 끓여서 육수를 완성했습니다. 치킨스톡을 넣으실 분은 되도록 이면 액체형을 넣어주세요!! 고체형은 향신료 맛이 미미하게 남아 있어서 한식에 어울리지 않고 맛과 향이 따로 놀아서 맛이 조화롭지가 않습니다.  양념장은 다진 쪽파 2스푼 , 깨소금 1 티스푼, 국간장 4스푼, 고춧가루 1/2스푼을 넣고 잘 섞어주시면 완성입니다.

 

도토리묵밥사진도토리묵밥사진

 

 위 그림처럼 묵을 올려 주시고 김이랑 양념장 그리고 육수를 부어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육수는 따뜻하게 드셔도 되고 식혀서 시원하게 드셔도 됩니다. 김치가 너무 묵은지라 넣지 않았는데 고명에 김치를 넣어 주셔도 맛있습니다. 정말 기본으로 먹고 싶다고 하시면 육수는 넣지 않으셔도 무방해요!!! 저희 집은 육수 없이 그냥 물 부어서 먹을 때도 많습니다. 그래도 좀 더 맛나게 먹고 싶다 하면 육수를 그날그날 입맛에 따라 바꾸는 것일 뿐이에요!!! 정말 이맘때 가을에 어울리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요?? 미묘하게 쌉싸름한 맛이 입안에 맴도는 게 이제 슬슬 단풍이 들겠구나!!  나중에 단풍 구경 가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에요!!! 손이 많이 가고 만들기가 번거롭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딱 좋은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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