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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딩굴딩굴

날씨가 쌀쌀한 날엔 역시 어묵탕이 생각나네요^^

안녕하세요 hyeon이 입니다.

어제는 떡국이 먹고 싶더니 오늘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생각난 어묵탕을 만들어 봤습니다.

 

어묵이란?

어묵에 대해서 잠시 설명을 하고 넘어갈까요? 어묵은 생선의 살을 으깨서 밑간을 한 뒤 부재료를 섞어 튀기거나 찌는 조리법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식인데요. 검색을 해보니 원래 일본 음식으로 으깬 생선 살을 대꼬챙이에 덧발라 구운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나와 있습니다. 평소에 밑반찬용 볶음으로 나오기도 하고 지금처럼 쌀쌀하거나 추운 날씨 또는 한겨울에 따뜻한 국물 요리로도 많이 먹는 식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통시장이나 매대에서 가끔씩 수제 어묵이라고 해서 금방 튀겨 나온 핫바 형식의 어묵을 좋아하는데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RECIPE

-준비 재료-

어묵 370G

무 260G

파 150G

다시마 자른 것 11장

가쓰오 육수 2큰술

물 8컵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준비 재료에 그람수로 적어 놓아서 무게를 어느 세월에 일일이 재면서 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들어간 재료는 모둠 어묵 1 봉지랑 작은 어묵 1 봉지 정도 들어가고요. 무는 큰 거 1/3 정도 파는 2개 정도 들어갔는데 하얀 부분만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한 재료가 애매하다 보니 직접 재서 그람수로 표시하게 되었네요. 여기서 어묵을 더 먹고 싶다 라고 하시면 더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먼저 무와 파를 적당히 컷팅한 후에 프라이팬에 기름은 두르지 않고 그냥 구워줍니다. 무는 좀 두껍게 썰어서 구워 주었어요. 이렇게 한번 구워준뒤 육수를 만들면 감칠맛이 더 올라가서 육수 맛이 좋아진다고 주워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늘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렇게 하면 육수의 감칠맛과 단맛이 좀 더 나는 거 같아요.

 

 

 자 이제 냄비에 물 6컵, 가쓰오 육수 2큰술, 다시마 11장, 구운 무와 파도 모두 넣어 준다음 가스레인지 불을 켜주고 중간 불로 끓여 주시면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해서 한 5분에서 10분 정도 지나면 다시마를 건져 주세요. 너무 오래 끓이면 국물이 약간 끈적해질 수 있습니다. 

 

 

 이제 어묵탕용 스프를 넣어 줄 차례인데요. 이 스프를 넣고 끓이는 과정에서 강한불로 확 끓이지 않으면 엄청 비려 지더라구요. 그래서 잠시 강한 불로 해놓고 스프를 넣어준 다음 비린내가 날아 가게 팔팔 끓여 줍니다.  무가 어느 정도 투명해졌을 때 젓가락으로 눌러서 푹푹 들어가면 물을 1컵 정도 더 넣어 주고 한소끔 끓여 준다음 중간 불로 줄여서 1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그다음 물을 1컵 더 넣어 주고 물이 다시 끓어오르면 어묵을 넣고 익혀 주면 됩니다. 어묵을 넣을 때도 강한 불로 한번 확 익혀 준다음 약불로 줄여 주시면 좋아요.  어묵도 잘못 익히면 비린맛이 강하게 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그나마 비린 맛이 좀 줄긴 하더라고요.  

 

 

-만들어본 소감-

 이제 정말 쌀쌀한 날씨 때문에 자꾸 따뜻한 음식을 찾게 되는 그런 시기인 거 같아요. 어묵탕은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고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정말 소박 하면서도 맛있어서 푸근함이 느껴지는 음식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묵탕을 좋아합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거나 눈이 내리거나 추운 날에 한 번씩 밥상에 내놓곤 하는데 만들 때마다 마음이 푸근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원래 겨울에 오뎅나베와 함께 자주 해 먹는 음식 중에 하나인데 겨울밤 뜨끈한 방에 오순도순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는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 음식을 만들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기분이 좋은 걸 수도 있겠네요. 여기에 삶은 계란을 어묵탕의 국물과 함께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다음에는 나베에 계란과 곤약을 첨가해서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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