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가 떳는데.../딩굴딩굴

가을의 끝 마지막 사과따기....(Apple)

 

 

올해는 조그마한 사과 밭을 인계받아서 아빠가 엄마랑 둘이서 적과도 하고 약도 치고 그렇게 해서 가을에 주인 분들이 따가고 나머지를 저희가 마지막으로 수확하는 날이었습니다.

-사과와 그 효능-

사과사진

사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과일이죠. 최초의 기록은 고려시대 때 임금(林檎)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 최초의 기록이며 임금(林檎)은 능금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수확시기는 9월~10월까지 이며 늦게 까지 수확하는 곳은 11월 초까지도 수확을 합니다.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몸에 이로운 영양 성분이 많이 포함된 과일 중에 하나입니다. 그중에 비타민 c성분이 많아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며 사과 껍질에 있는 펙틴 성분과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더불에 변비에도 좋은 역할을 하는 과일이죠. 달고 맛있는 과육에는 케세틴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폐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가 약하고 속이 자주 쓰린 분은 드실 때 주의하셔야 해요. 저도 위가 약해서 위궤양이나 위염 있을 때 의사 선생님이 사과나 신 음식은 주의하라고 하셨거든요.

-마지막 수확-

사과는 서리 내리기 전에도 따지만 서리가 내리고 한참 뒤에 따야 당도가 더 높아진다고 하셔서 한참 뒤에 수확했거든요. 하지만 이제 정말 마지막 수확이네요. 서리가 내리기 전에는 저래 가지고 빨갛게 색이 날까? 싶었는데 서리가 내리고 날이 다르게 붉어지더니 어느새 빨갛고 보기 좋게 익어 가더군요. 저희 집은 올해 아버지가 조그마한 과수원 농사를 지어보고 싶다고 하셔서 주인이 있는 과수원을 빌려서 과수원일 해주고 일당을 받으시면서 농사를 지어 봤거든요. 한 번도 과수농사는 해보신 적이 없으셔서 경험 삼아 이래저래 많이 배우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올해는 또 사과 열병 때문에 난리여서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이렇게 수확을 하게 돼서 기쁩니다.

사과나무사진사과나무사진

사과나무가 앙상해지고 있어요.  군데군데 열린 과일을 탐색하고 본격적인 수확 준비를 합니다.

사과사진사과사진

이렇게 조그마한 바구니랑 장바구니에 사과를 따서 박스에 옮겨 줘야 합니다. 사과를 딸 때 쓰는 가위로 위에 꼭지를 잘라 주어야 하는데요~ 그냥 막 따면 나중에 사과나무에 병이 들 수도 있다고 하니까 조심조심 담을 때도 멍들지 않게 조심스럽게 담았습니다.

사과사진사과사진

이렇게 사과박스에 옮기고 나니까 뿌듯한 느낌이 드네요. 따는 건 흠집 나거나 이런 거 상관없이 다 따서 나중에 분류를 해서 보관하실 건가 봐요. 흠집이 심하게 난 거는 먼저 먹고 그나마 괜찮은 거는 나중에 보관한 뒤에 먹고 이렇게요.

 

-개인적인 생각-

이렇게 사과 수확을 끝냈는데요. 이제 정말 가을이 끝이고 겨울의 시작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어제도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까 산꼭대기마다 하얀 눈이 내렸더라고요. 산 아래는 비가 오지만 확실히 이제 겨울이 되었구나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사과는 총 한 박스 반이 나온 거 같아요. 저희 집은 저장고가 없기 때문에 김치냉장고 야채칸에 넣어두고 남은 사과는 단지에다 보관을 했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단지에 보관해둬도 오래 먹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오히려 맛있어진다고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지만 가을에 수확한 밤도 오래 먹으려면 단지에 보관한다고 하더라고요. 밤은 황토를 깔고 밤 올리고 황토 깔고 밤 올리고 이런 식으로 하고 사과는 그냥 단지에 넣어서 보관하면 좋다고 합니다. 한동안 사과는 질리도록 먹을 수 있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