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1차 백신 접종 후기

두근두근 접종하는 날!! 

 

정말 주사를 맞을까 말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요!!  저는 ㅠㅠ 재 취업을 의료계 쪽으로 해야 돼서 어차피 맞아야 될 운명이기에 당당히 맞기로 했습니다. 접종은 9월 14일 오후 4시 두근두근 했어요!! 

                    

주사 맞기 전 날에 문자가 날라 옵니다!! 저런 문자 오면 왠지 모르게 더 긴장되고 ㅠㅠ 그런 듯해요!! 사전 예약할 때만 해도 화이자나 모더나 둘 중에 맞는다고 안내받아서 어떤 백신을 맞게 될지 긴장하면서 안내 문자가 오기를 기다렸는데 접종 전날 제가 무슨 백신을 맞는지 알려 주더라고요! 그래서 접종 전날 모더나 맞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리고 신분증은 꼭!! 지참하셔야 돼요!! 꼭!!

두근두근 D-DAY 점심을 든든하게먹고 가려고 동생과 함께

짬뽕과 탕수육을 야무지게 먹어 주었습니다!!

고기짬뽕과 찹쌀 탕수육

여기 중화 반점은 찹쌀 탕수육이 저렇게 덩어리째로 나와서 잘라먹어야 하더라고요!!! 거대한 튀김 같았지만 겉빠속촉 이어서 괜찮았어요!!! 저희는 찍먹파라 무한 찍먹!! 정말 배부르게 잘 먹고 ㅠㅠ 백신을 맞으러 갔습니다!!

 

접수하는 곳에 신분증 제시하면  손에 스티커를 쫘악 붙여 주시더라고요!!!!

누가 멀리서 봐도 아!! 저분은 모더나 맞는구나 라고ㅋㅋ 느껴질 정도의 어마 무시한 크기!!! 헷갈리진 않을 거 같았어요!! 하지만 정신없고 긴장돼서 예진표는 찍지도 못했습니다. 내 다리야 가만히 있어라~~ 덜덜덜!! 정말 쫄보가 따로 없었어요!!!ㅋㅋㅋ예진표 작성할 때 안내해주시는 분이 친절하게 약물에 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는지도 물어보시고 백신 맞기 전에 다른 백신 맞았는지 물어봐주시고 기본적인 체온도 체크하고 아픈 곳 이라든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는지도 자세하게 물어봐 주시고 작성하는 설명도 잘해 주셔서 예진표 작성하면서 긴장이 조금 풀렸어요!!!

예진표 작성 후에 의사 선생님께 주의 사항을 자세히 듣고 그렇게 주사를 맞으러 가는 듯했으나!!!!

제가 작년에 병원에 입원한 이력을 보시더니 최근에 피검사해보셨냐고 이거 저거 자세히 물어보시더라고요!! 작년에 백혈구 수치가 이유 없이 엄청 높아서 병원 치료받은 이력이 있어서 그런 듯했어요!!! 1달 전에 검사했는데 정상이 었다고 하니까 그러냐고 알겠다고 그러시면서 접종하러 오시는 모든 분들은 다 주의해서 살피는데 특히 기저질환이나 주의해야 될 분들은 접종 후에 조금 더 신경 써서 살피라고 말하신다고 하시드라고요!!! 그 말을 들으니까 왠지 모르게 든든했어요!! 그렇게 주사 맞으러 고고~~~

정말 접종은 빨리 끝나 더 군요!!! 독감 주사 맞는 것과 같은 속도??ㅋㅋ 저는 아프지도 않았어요!!! 둔해서 그런가?? 주사는 맞을 때 본인 확인, 백신 종류 확인, 맞는 주사 확인시켜 주시고 놔주셨어요!!! 그리고 내일 오후 4시 이후에 씻어야 한다고 알려 주시면서  주의 사항이 적힌 종이를 주셨습니다!!!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15분 동안 의자에 대기했다가 집으로 가야 한다 그래서 주의사항 적힌 종이를 보면서 시간이 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사 맞고 얼마 안 있어서 속울렁 거림이랑 메스꺼움이 느껴지더니 주사 맞은쪽 팔이 손끝까지 저릿저릿한 거예요!!! 증상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돼서 더 대기하다 가야 한다고 ㅠㅠ 한참을 대기하면서 상태를 지켜보다가 괜찮아져서 집에 왔어요!!

예방접종에 대한 자세한 설명

접종을 하고 나면 이렇게 1차 접종 완료했다고 문자가 옵니다!! 2차 접종 안내와 접종 후에 주의사항 부작용 등에 대해서 설명이 적혀 있어요!! 2차 접종은 10월 26일 이군요!!!

타이레놀 서방정

 

접종 후 증상들..

 

타이레놀을 사서 부랴 부랴 집 도착!! 3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니 슬슬 접종 부위부터 왼쪽 손끝까지 근육통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왼쪽에 족저 근막염이 있는데 그 부분이 엄청 쑤시더라고요!!! 10시 정도 되니까 등 쪽부터 왼쪽 팔까지 근육통이 오는 거 같아서 타이레놀 서방정 하나를 먹고 푹 자려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제 동생은 정말 잘자던데 ㅠㅠ 저는 5시간 자고 다 잔 거처럼 새벽에 눈이 떠졌어요!!! 이후로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거의 쪽잠 자듯이 자서 잔 거 같지도 않았어요!!!

 

그렇게 아침에 일어났는데 웬걸 ㅠㅠ 속이 너무 울렁거리는 거예요!! 토할 거 같이 매스껍고 상체 근육통이랑 머리도 띵하고 아프고 아침을 먹으려고 했는데 어우! 밥이랑 반찬 냄새가 너무 역겹게 느껴져서 헛구역질이 나올 뻔했어요! 하지만 빈속에 약을 먹을 순 없잖아요?ㅠㅠ 꾹 참고 아침을 조금 먹었습니다. 그리고 타이레놀을 먹어서 근육통은 덜했는데 ㅠㅠ 머리가 멍하고 속 울렁거림은 하루 종일 있었어요!! 내일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병원을 가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이틀째 날  동생도 그렇고 접종 후에 소화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증상이 있었어요!!! 소화가 잘 안되고 저는 먹으면 설사를 했거든요!! 아침 점심은 밥을 먹다가 소화도 안되고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저녁에는 죽을 먹었더니 소화는 좀 괜찮아지는 거 같았어요!!! 접종하신 분들!! 소화 잘되는 죽이라든지 부드러운 거 드셔야 해요!! 저희 부모님도 접종 다음날부터는 소화 기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시드라고요!!!! 

그렇게 이틀째 날이 지나고 3일째를 무사히 맞이 하나 했는데!! 2틀째날 오후부터 제 동생이 자꾸 가슴 아래쪽 배가 아프고 뻐근하다고 하다가 괜찮았다가 증상이 반복되더니 갑자기 저녁에는 가슴이 너무 두근거리고 쑤시듯이 아프다고 그래서 바로 접종한 병원 응급실로 갔어요!!!

저도 접종한 상태라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같이 가기에는 무리여서 부모님이 같이 가서 혈액검사도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심전도 검사도 했는데 정상으로 결과가 나와서 집으로 왔거든요!!  병원 측에서 보건소에 이상반응 보고를 할 거니까 다음날에 보건소에서 연락 올 거라고 하더랍니다!!! 

그래도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서 다행이에요!!! 동생이 집에 와서는 지금은 괜찮다고 그래서 ㅠㅠ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걱정했잖아~~~~ㅠㅠ크흡  

그렇게 둘째 날도 잠을 못 자고ㅠㅠ 셋째 날이 오전이 되었는데 이때부터 이상반응이 많이 사라졌어요!! 주사 맞은 부위의 근육통이 거의 없어졌고 속 울렁거림도 없져서 뭐든 맛나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ㅠㅠ너무 좋았어요!!! 둘째 날은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배고픈 것도 못 느꼈는데 셋째 날 되니까 소화도 잘되고 평소의 식욕이 많이 돌아온 거 같아요! 설사도 없고 두통도 많이 없어졌어요!! 조금 지끈 거리는 정도? 전날 잠을 못 잤으니까 그런 것도 있겠죠?? 

그리고 이렇게 3일이 지나면 문자가 와요!! 이때까지도 이상 반응이 계속된다 던 지 하면 꼭 병원을 방문해 주셔야 되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타이레놀을  아무리 복용해도 호전이 안 되는 증상이면 꼭!! 병원을 들려서 진료를 받아 주셔야 돼요!! 저는 동생이 갑자기 그래서 얼마나 놀랬는지!! ㅠㅠ 꼭!!! 조그마한 증상이라도 자세히 살피시고 진료를 받아주세요!!! 

 지금까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 봤는데요~사진 보다 글이 많았죠??ㅠㅠ지루 하셨을 거도 같고!!  먼가 디테일하게 준비를 못한 거 같아서 좀 민망하네요!! 아!! 저는 접종 후에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는데  제가 신맛을 좋아하는 편이 거 든요?? 그런데 저희 가족이랑 비교했을 때 평소라면 느끼지 않았을 신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좀 이상 했어요!! 가족이랑 소고기를 먹는데 저만 소고기에서 신맛을 강하게 느꼈거든요!! 먹는 내내 무슨 식초 뿌려 놓은 줄 알았어요!!!ㅋㅋ 여하튼 다들 접종하기 전에 컨디션 관리 잘해주시고  주사 맞고 나서도 7주일 정도는 무리한 운동은 하면 안 되니까 건강관리 잘하셔서 무사히 접종 마치시길 바라요!!! 다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