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가 떳는데.../딩굴딩굴

천연 가습기로 건조함을 달래 보자구요~

점점 건조해지고 있는 요즘.

가습기를 사야 하나 고민 고민하고 있었지만

올해도 해마다 사용하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하는 솔방울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

솔방울 15~20개(더 많이 있어도 괜찮아요.), 담을 수 있는 용기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인터넷에 여기저기 확인하니까~ 솔방울도 팔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시골에 살고 그냥 산에 가서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구매하지는 않았어요. 단지 육체노동이 필요하다는.....

 

-만들기 전에-

솔방울솔방울

사진에서 보면 왼쪽과 오른쪽 솔방울 색깔이 좀 다르죠? 색깔이 검거나 색이 빠진 듯한 것은 한 해가 지났거나 두 해가 지났거나 여하튼 좀 오래된 거라서 웬만하면 싱싱한 갈색으로 준비해주면 됩니다. 갈색 솔방울이 소나무향은 많이 나요. 인터넷에서 구매하시면 문제가 없지만 직접 구하시는 분들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아이는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들쥐나 여러 동물들이 밟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해 주시면 좋아요. 그럼 어디에서 따느냐! 소나무에 달려 있는 솔방울을 따는 게 제일 좋습니다. 

-만들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만드는 방법과 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솔방울솔방울

우선 솔방울을 물에 잘 씻어줍니다. 이 과정은 그냥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하는 과정이에요. 씻다 보면 솔방울에서 소나무 씨앗이 나올 때도 있는데 그냥 신경 쓰지 마시고 씻어주면 됩니다. 

솔방울솔방울

다 씻은 솔방울을 이렇게 물에 담가 두면 되는데요. 시간이 지나면 벌어진 솔방울이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맨 오른쪽 사진처럼 변합니다. 저는 물에 담가 두고 1시간 정도 지난 뒤에 확인을 했는데요. 이건 솔방울의 상태에 따라서 시간이 다른 거 같아요. 이렇게 같이 담가도 어떤 거는 벌어진 게 빨리 오므라들고 어떤 거는 늦게 되는 것도 있더라고요.

솔방울솔방울

솔방울이 벌어진 게 사진처럼 되었다면 물에서 건져주세요. 이렇게 물에서 건지면 물기가 뚝뚝 떨어지기 때문에 수건이나 준비해둔 천으로 물기를 대충 제거를 해줍니다. 그리고 솔방울을 용기에 담아 주면 되는데요~공기가 좀 잘 통하는 곳에 두어야지 아니면 맨 밑에 있는 곳이 공기가 안 통해서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겨 버리더라고요 제때 잘 벌어 지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는 저렇게 구멍이 슝슝 나있는 곳에 둡니다. 그러니까 훨씬 잘 마르고 솔방울이 빨리 벌어지더라고요. 다 말라서 벌어지면 다시 또 물에 담가서 재사용하면 됩니다. 생각보다 소나무 냄새가 오래가더라고요.^^ 

-사용 후-

원래 자주 사용하던 거라 부담감이라던지 이렇게 없어서 좋았습니다. 가습기처럼 다량의 수분을 뿜어 내는 것이 아니라서 그만큼의 효과가 나진 않겠지만 저는 자기 전에 수건을 물에 적셔서 바닥에 널어놓는 정도로도 괜찮은 편이라 이것도 괜찮은 거 같아요. 위에 사진보다 더 많이 해서 둬도 괜찮습니다. 집이 생각보다 더 건조하다 하면 15~20개 정도가 아니라 그거보다 더 많이 둘 때도 많거든요. 그날그날 상태에 따라서 양도 달리 할 수가 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