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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떳는데.../딩굴딩굴

맛있는 떡국 끓이는법^^

이제 곧 설날이 다가옵니다. 근데 꼭 당일보다는 미리 떡국을 먹고 싶더라고요.

 

-떡국의 유래-

떡국 먹으면 한 살 더 먹는다고 어릴 때는 떡국을 엄청 많이 먹었던 거 같은데 유래를 찾아보니 설날 떡국을 먹는 것은 흰 가래떡에 한 해를 시작하는 경건함이 담겨 있다는 생각에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먹기도 했습니다. 시루에 찌는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가 있고 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도 엽전과 모양이 같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개성의 떡국으로 알려져 있는 조랭이 떡국은 누에가 길함을 뜻하므로 한해 운수가 길하기를 기원하며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속설들이 있고 조롱박을 달고 다니면 액막이를 한다는 속설 때문에 액막이의 뜻으로 조롱 떡국을 끓여 먹었다고 해요. 자 이제 그럼 본격 적인 떡국을 만들어 볼까요?

 

 

-RECIPE-

준비 재료: 떡국떡 8 주먹 , 무 400g, 돼지고기 180g, 물 2000ML, 대파 2줄기, 들기름, 소금, 후추, 액체 치킨스톡, 연두

떡국 만들기 사진떡국 만들기 사진

떡국 떡을 잘 씻어서 물에 담가 주세요. 집에서 가래떡을 직접 칼로 잘라서 말려 둔 거라 미리 좀 불려 놔야 됩니다. 그리고 냄비에 들기름 2큰술을 넣고 불을 올린 후 어느 정도 달궈지면 돼지고기 썰어 놓은 것 180g을 넣고 소금 약간이랑 후추를 넣고 볶아주세요. 고기는 돼지고기도 좋고 소고기도 좋습니다. 옛날에는 꿩고기를 넣어서 먹었다고 하니 고기의 취향은 각자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떡국 만들기 사진떡국 만들기 사진

어느 정도 돼지고기가 익으면 채 썬 무 400g을 냄비에 다 넣고 같이 살짝 볶아줍니다. 떡국에 무가 왜 들어가냐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희 집은 신기하게 무를 넣더라고요. 그러면 좀 더 시원한 맛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떡국 만들기 사진떡국 만들기 사진

무를 많이 볶아줄 필요는 없고 살짝 숨이 죽으면 물 1500ML를 넣고 물이 팔팔 끓어오를 때까지 뚜껑을 덮고 기다려 줍니다. 이때 육수 대신에 액체로 된 치킨스톡 1스푼과 연두 2스푼을 넣어 주고 끓여 주면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서 큐브형 치킨 스톡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큐브형은 향신료의 맛이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식에는 잘 어울리지 않아요. 저는 육수내기가 귀찮아서 그냥 치킨스톡과 연두로 대신했지만 시간이 있으시면 육수를 내서 넣어 주셔도 됩니다.

떡국 만들기 사진떡국 만들기 사진

이렇게 물을 끓여서 무가 다 익으면 위에 떠있는 불순 물을 제거하고 대파 2줄기 어슷 설기 한 것을 냄비에 같이 넣고 물 500ml를 마저 다 넣은 뒤 다시 끓여 줍니다. 

떡국 만들기 사진떡국 만들기 사진

자 이제 물에 불려 두었던 떡을 넣고 떡이 익으면  소금 간을 한 뒤에 그릇에 담아 먹기만 하면 됩니다. 하고 보니까 생각보다 기름진 느낌이 있더라고요. 저는 들기름 2큰술 넣어서 볶았지만 돼지고기에 기름기가 있는 것을 감안해서 들기름은 1큰술만 넣고 볶아 주면 됩니다. 떡은 맨 마지막에 넣어서 익혀야 떡이 퍼지기 전에 맛있게 드실 수가 있으니 떡은 맨 마지막에 넣어서 익혀 주시면 됩니다. 고명을 따로 넣지는 않았는데요. 고명을 넣고 싶으시면 계란지단, 김, 깨 등등 다양하게 넣어서 즐기실수 있는 음식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저희 집은 꼭 설날이 되기 전에 떡국을 끓여 먹는데요. 보통은 차례상에 떡국이 올라가는데 비해 저희 집은 제가 어릴 때부터 탕국을 올리고 떡국은 그냥 설날 기분만 내는 음식으로 먹더라고요. 예전에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서 한 살 더 먹는다는 예기에 엄청 많이 먹었던 거 같습니다. 이제 곧 설이고 가족들이 모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모두들 힘내서 즐거운 설 연휴 보내시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 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s 떡국의 유래는 네이버에 지식백과를 인용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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